2013년 4월 28일 일요일

계절한정 오타루맥주 '헤레스'

안녕하세요.
4월부터 기간 한정 맥주'헤레스'가 나왔습니다.
운하플라자에서도 판매하고 있습니다.
맛이 아주 부드러웠습니다.
가격은 294엔입니다.


♦헤레스맥주는 산업혁명이 나은 맥주이다.
헤레스맥주가 탄생한 배경엔 영국을 비롯한 산업혁명이었습니다. 대형 공업기계가 발명하여 다양한 제품을 다량생산할 수 있게 되면 사람들의 생활양식은 크게 변화하며 맥주를 둘러싼 환경에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.
우선 유리로 만든 그릇의 등장입니다. 18세기 이후 유리제품은 아주 고급품이였습니다.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임금과 일부의 귀족 뿐이였답니다.일반 사람들이 사용한 맥주컵은 도자기로 된 것이였습니다. 도자기로 된 것은 맥주 색을 밖에서 볼 수 없습니다. 당시는 돈켈맥주 처럼 색 진한 맥주 뿐이였지만 사람들은 그나마 맥주의 색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았습니다. 또 당시 맥주 양조기술로는 맛과 향을 구별하여도 색의 특징을 낼 수 없었습니다. 이 것은 당시 맥아(麥芽)를 직화로 건조시켰기 때문에 아무리 해도 맥아(麥芽)에 탄 색이 붙어버려서 그 것이 맥주 색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.
그러나 산업혁명을 계기로 저렴한 유리컵이 나돌면 사람들은 맥주 색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. '다른 색 맥주를 마시고 싶다.' 라는 소원을 이루어지기 위해 새로운 맥주를 개발하려고 했던 사람이 필젠(현 체코 필젠시)의 영주였습니다. 뮌헨에서 맥주양조장인을 초대하여 밝은 색 맥주의 연구를 시작합니다. 시행착오를 거듭한 결과 고온 열풍을 쐬어 맥아(麥芽)를 건조시키는 기술을 개발하여 밝은 색의 맥아(麥芽)를 만드는 것에 성공하였습니다. 이렇게 해서 밝은 색 맥주가 태어났습니다.


♦물 차이가 색 차이이다.
처음으로 필젠에서 탄생한 밝은 색 맥주가 '필수나'였습니다. 나중에 맥주양조장인이 뮌헨에 돌아가서 같은 기술로 밝은 색 맥주를 만들었는데 이 것이 '헤레스맥주'입니다. 당시 주류였던 진한 맥주와 비교하면 밝았기 때문에 독일어로 '밝다'라는 뜻인 '헤레스'라고 이름을 지었습니다. 왜 같은 기술로 만들었는데 차이가 났을까요. 그 것은 맥주를 만들 때 사용한 물 차이였기 때문입니다. 필젠은  거의 미네랄이 포함되지 않은 '연수'이며 뮌헨은 많은 미네랄이 포함되어 있는 '경수'입니다. 많은 미네랄이 포함되어 있는 물을 사용하면 맥주 색이 진하게 되고 미네랄이 적은 물을 사용하면 맑은 색 맥주를 만들 수 있답니다. 독일 남부가 경수 지역이 많으며 북부는 연수 지역이 많답니다. 맥주에 있어서 색과 맛의 차이는  맥주를 만들 때 사용하는 물 차이도 이유에 하나입니다.
 오타루맥주에서 사용하는 '오타루의 물'은 연수이지만 필수나 처럼 밝은 색 맥주도 돈켈 같은 색 진한 맥주도 만들고 있습니다. 오타루의 물은 연수일망정 적당한 미네랄분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색 진한 맥주와 밝은 맥주는 물론이고 '헤레스맥주'도 만들 수 있습니다.
맥주와 물의 성분엔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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